(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경찰이 납품업자 등과 짜고 5억원대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도로부터 감귤 현대화 시설 보조 사업자로 선정돼 보조금을 지원받은 서귀포시 영농조합법인 1곳을 압수수색하고, 영농조합법인 대표와 총무, 감귤 비파괴 선과기 제조업자, 감리 등 4명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은 감귤 비파괴선과기 제조업자와 공모해 중고 기기를 설치하고, 새 기기를 구매한 것처럼 속여 총사업비 15억원 가운데 국비와 지방비를 제외한 자부담금 5억7천만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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