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이겨낸 인천화장품…공동브랜드 중국 위생허가 인증

입력 2017-04-12 10:02  

'사드 보복' 이겨낸 인천화장품…공동브랜드 중국 위생허가 인증

마스크팩·비비크림 등 4개 제품…수출 중단 속 '희소식'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화장품 제조사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중국의 '사드 보복' 정국 속에서도 중국 당국으로부터 위생허가 인증을 받았다.

인천시는 어울의 홍삼 비비크림, 마스크팩, 폼클렌징 2종 등 총 4개 제품이 지난 5일 중국 국가식약품 감독관리총국(CFDA)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말 인증받은 11개 제품을 더하면 현재까지 어울 제품 중에서는 총 15개 제품이 CFDA 인증을 받았다.

CFDA 인증은 원료성분 확인, 14종의 서류 검사, 임상시험 검사, 행정심사 등 까다로운 심사기준과 절차를 통과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인증 취득까지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점 때문에 CFDA 인증이 중국 화장품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공세로 인증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한다.

실제로 어울 제조 업체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2건의 중국 수출 계약이 잠정 중단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매년 5천만 위안(약 84억원) 규모의 어울 화장품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한 계약도 정상적으로 이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사드 정국으로 어울의 중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CFDA 인증을 받은 어울 제품의 수출길이 다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울은 인천시와 화장품 제조사가 공동 개발한 브랜드로 2014년 10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매출 80억원을 기록했다. 참여 기업은 10개사에서 16개사로 늘었고 품목 수도 24개에서 48개로 증가했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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