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흥천사에 소장된 극락구품도를 비롯해 19세기 말 그려진 불화 23점과 목조여래좌상 등 불상 29점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흥천사에 있는 극락구품도, 신중도, 도량신도 등 불화는 모두 19세기 말 그린 것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화기(畵記)가 잘 남아있다.
당시 서울·경기지역 불화 양식과 도상 연구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흥천사 불상 29점은 목조여래좌상, 목조보살좌상, 석조지장삼존상 등이다.
16세기에서 17세기 조성된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들로 '조선총독부관보 1811호'(1933년)와 '봉은본말사지'(1943년) 흥천사 목록에 기록돼 있다.
시는 13일 성제묘 무신도 외 4건을 시 유형문화재로, 행당동 아기씨당 무신도와 전농동 부군당 무신도 등 2건을 시 민속문화재로 지정해 사라져 가는 전통신앙 유산을 보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