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하남시장 보궐선거 투표가 12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으나 초반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은 5.6%로 포천시장 선거(9.5%)보다 낮은 상태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2002년 국회의원 재보선 8.3%, 작년 총선 11.4%)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준이다.
하남시장 선거는 전임 시장이 범인도피교사죄로 형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치러진 것이어서 청렴과 심판이 선거 쟁점이었다.
아울러 최근 미사강변·위례지구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새로 형성된 신도시 주민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13개 동 가운데 미사1·2동, 위례동 등 3개 동 선거인 수만 32%를 차지할 정도다.
미사1동에 거주하는 30대 김모(여)씨는 "보궐선거라서 관심이 좀 떨어지지만, 미사에 새로 입주한 주민으로서 관심을 두고 있다"며 "교통, 산업, 시설, 문화시설 등이 좀 빨리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해 위례동에 이주한 이후 첫 투표를 했다는 이모(53)씨는 "과거는 당을 보고 뽑았지만, 지금은 사람을 봐야 하는데 저나 주변 분들이나 후보 면면이나 공약을 잘 모르겠다는 얘기를 한다"며 "남은 재임 기간이 1년 남짓이라지만 그래도 우리 동네를 이끌 분인데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남시장 보궐선거는 13개 동 49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총선거인 수는 17만4천801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수봉(58), 자유한국당 윤재군(58), 국민의당 유형욱(56), 바른정당 윤완채(55) 등 후보 4명이 모두 지방의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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