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권 시장·군수 "섬진강 보전대책 세워달라"

입력 2017-04-12 17:08  

남중권 시장·군수 "섬진강 보전대책 세워달라"

진주 에나몰에 시·군 특산품점 입점·해외특판전 개최도 논의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12일 경남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연 제9차 정기회의에서 섬진강 보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과 함께 섬진강 중·상류 지역의 유역변경식 댐으로 강 하류에는 하천유지 용수마저 부족, 염분농도가 상승하면서 피해지역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염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업 및 생활·공업용수로 이용하는 섬진강 중·상류 댐의 운영 합리화로 섬진강 본류로 하천유지용량을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섬진강의 현황과 실태에 관한 종합적인 조사를 벌여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체계적인 이용과 보전 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섬진강댐 저수율 확보와 섬진강 하구 물 확보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포함된 구속력 있는 '통합 협의체'를 구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섬진강 수질관리를 위한 재정지원과 옛 물길 복원 계획 수립 등도 건의했다.

이외에도 오는 5월 개장 예정인 진주 중앙지하도상가(에나몰)에 협의회 소속 9개 시·군이 직영하는 농특산물 판매업체 입점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소속 시·군의 우수 농특산물 세계에 알리고 판로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1월께 홍콩 등지에서 해외특판전을 열기로 했다.

협의회는 소속 시·군간 관광지 입장료 50% 감면을 시행해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또 연 2회 위생업소 교차 단속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협의회는 이런 성과를 발판삼아 시·군이 함께하는 '생활 문화·예술제', '사회복지시설 교차 단속', '광역권 시티투어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경남(진주, 사천, 남해, 하동)과 전남(여수, 순천, 광양, 보성, 고흥)의 9개 시·군이 남해안 경제권 거점형성과 영호남의 상생 발전을 위해 2011년 5월에 창립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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