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코리아'…3월 증권자금 순유입 6.3조, 5년래 최대

입력 2017-04-12 12:00   수정 2017-04-12 13:38

외국인 '바이코리아'…3월 증권자금 순유입 6.3조, 5년래 최대

美 금리 인상에도 유입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도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투자자들이 4개월째 '사자'행진을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7년 3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54억9천만 달러(약 6조3천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2월 49억3천만 달러보다 5억6천만 달러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12년 2월(58억달러)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중 주식투자자금은 31억5천만달러로 전월 3억9천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채권투자자금은 전월 45억4천만 달러에서 23억4천만 달러로 줄었다.

한은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식자금이 유입됐고 채권투자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전월보다 소폭 확대됐다.

지난달 종가기준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7%로 2월 0.39%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일 대비 변동 폭도 2월 4.5원에서 3월 5.4원으로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118.4원으로 2월 말보다 1.1%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북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일 1,142.2원까지 올랐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월 평균 48bp(1bp=0.01%포인트)로 2월보다 2bp 올랐다.

국내 은행의 1년 이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2월 0bp에서 3월 -3bp로 떨어진 반면 1년 초과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2월 61bp로 3월 72bp로 올랐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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