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실학박물관은 오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기획 특별전 '여성, 실학과 통하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시는 '조선 시대 여자로 산다는 것', '시와 학문으로 나를 표현하다', '열녀 담론', '여성 실학자의 탄생' 등 모두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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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사대부 여성들이 남긴 삶의 모습과 시문, 성리서, 실용서 등 조선 후기 실학과 연관된 유물이 전시된다.
주요 인물로 시아버지 채제공의 한글 전기를 쓴 정약용의 누이 정씨부인, 여성문인 김호연재와 남정일헌, '태교신기'를 편찬한 이사주당과 '규합총서'를 집필한 이빙허각 등이다.
'여필종부'와 '현모양처' 등 유교 윤리의 틀 안에 살아가기보다 문학, 성리학, 생활학문 연구를 통해 여성으로서 '주체성'을 찾고자 한 인물들이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조선 여성들의 삶을 살펴보고, 여성 실학자들이 이룩한 학문적 결실을 체험해 보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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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17일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시 실학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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