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부산 주택 재개발 현장 막무가내식 석면 철거"

입력 2017-04-12 11:37  

환경단체 "부산 주택 재개발 현장 막무가내식 석면 철거"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의 한 대규모 주택 재개발구역에서 제대로 된 조치 없이 석면철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과 환경단체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2 재개발정비구역 비상대책위원회와 부산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2 재개발정비구역의 석면 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시정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석면철거공사를 전면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등은 부실한 석면조사에 이어 현장에서 막무가내식 석면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철거업체가 굴착기를 동원해 석면이 함유된 석면슬레이트 건물을 철거하면서 석면슬레이트가 그대로 파손돼 석면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거제2 재개발정비구역에는 4천47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연제구청 관계자는 "확인된 내용에 대해 행정지도를 하고 있고, 현장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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