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미래부, 전환 비용 및 기술 개발 지원…21일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중소기업의 액티브X 등 비표준 기술 사용을 줄이기 위한 웹 표준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액티브X는 사용자가 특수 웹서비스를 이용할 때 추가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해 주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옛 기술이다. MS의 구형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설치 절차가 번거로울뿐만 아니라 보안 위험을 높이는 문제가 있어 세계적으로는 사용 빈도가 크게 줄었으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널리 쓰인다.
KISA는 이용자 파급 효과가 큰 사이트를 선정해 비표준 기술을 웹 표준 기술로 전환하는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웹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사물인터넷·가상현실 등 신기술과 결합한 융합형 웹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 규모는 총 23억원이며,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신청 자격이 있다.
사업 설명회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조준상 KISA 인터넷기반단장은 "국내 100대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액티브X의 약 80%가 제거되고, 3종 이상의 웹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웹사이트도 50%까지 늘었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의 웹 선도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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