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2일 전남대학교와 연구노트 경진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2015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진행하고 있는 연구노트 경진대회의 성과 경험을 다른 대학에도 전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 3년 동안 전남대학교 바이오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연구노트 작성법을 전파하고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학생을 시상할 예정이다.
연구노트는 연구의 시작부터 실험과정, 성과물의 보고 및 발표 또는 지식 재산화에 이르기까지를 기록한 자료다. 주요 학술지 논문 게재 시 제출해야 하거나 연구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연구노트에 적힌 내용은 특허법으로도 보호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짧은 기간에 빠르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고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허가받은 비결로 철저한 연구노트 작성을 꼽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노트 전파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대학 입장에선 기업의 연구개발 비결을 미리 습득할 기회"라며 "기업과 대학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8일 포스텍과도 연구노트 경진대회 협약을 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실시하는 대학은 카이스트, 전남대, 포스텍 총 3개 대학으로 늘어난다. 회사는 추후 지원 대학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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