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광주서 세월호 참사 3주년 문화행사

입력 2017-04-12 15:28  

'잊지 않겠습니다'…광주서 세월호 참사 3주년 문화행사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년를 앞두고 광주에서 다양한 추모 문화 행사가 열린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광산주민모임'은 13일 오후 6시 광주 광산구 수완 호수공원에서 촛불 문화제를 연다.

문화제는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맞아 과거, 현재, 미래로 구성됐으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실 규명에 관해 이야기한다.

세월호 참사를 되짚어 보는 영상 상영과 무용가 박종숙씨의 살풀이 공연이 이어지고 시민극단의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진실로 희망으로'라는 대형 글자를 만들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동구 대인예술시장도 15일 오후 7시30분 미수습자 9명의 온전한 귀환과 진실 인양을 촉구하는 추모문화제를 연다.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추모 문화제는 전남대 사범대 부속중학교 학생들의 추모연주와 추모시 낭송으로 시작된다.

이어 보컬리스트 김현진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공연과 첼리스트 이대로의 첼로연주가 펼쳐진다.

시민상주모임의 김희용 목사와 이유미씨, 학생대표가 나와 기억과 행동,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대인시장 제1주차장 주변에서는 전남대 사범대 부속중학교 미술부 학생들의 세월호 관련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대인예술시장 한평 갤러리에서는 '봄:마중'을 주제로 15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시회가 열린다.

3년 전 봄 소풍을 떠나 불귀의 객이 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작품이 주로 전시된다.

광주문화재단은 15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혼의 소리, 생명의 춤'을 선보인다.

국악공연단체 '명인명창추모사업회'가 마련한 이번 공연은 지전춤, 판소리(흥보가·심청가·춘향가), 가야금산조, 살풀이춤, 소고춤, 남도민요가 무대에 올려진다.

씻김굿 가운데 망자를 불러 부정과 원한을 풀어주어 극락으로 보내는 춤인 '지전춤'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액을 제거한다는 의미의 '남도 살풀이춤'과 '소고춤', 남도민요 등도 펼쳐진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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