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승환 기자 =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공약화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준비위원회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대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하겠다는데 평균 인상률을 고려하면 (공약 실행 여부와 상관없이) 가만히 있어도 2022년이면 최저임금 1만원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을 약속해놓고도 언제 실현할지 구체적인 시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트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최저시급의 임금을 받은 데다 고용불안과 고된 육체, 감정노동 등에 노출돼 매우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다"면서 "두 후보의 관련 공약들은 허탈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 영업시간 제한 ▲ 정기휴무 확대를 위한 관련 법 개정 ▲ 파견법 철폐와 비정규직 채용 제한 ▲ '감정노동자 보호법' 개정 등을 후보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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