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41.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4.4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기는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4∼11일 30.5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원 상승한 1,146.0원에 개장했고 초반에 1,149.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10시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고 오후에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꾸준히 올랐던 만큼 숨 고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을 뚫기가 어렵다는 심리가 생기면서 하락한 것 같다"며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원화가 약세를 보일 개연성에 무게가 실린다.최근 미국이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등 정치 행사를 계기로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41.5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5.9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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