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중화상을 입었다.
12일 오후 2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무선중앙로 모 식당에서 김모(54)씨가 자신의 몸과 식당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화재는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소화기로 진화해 곧바로 꺼졌다.
하지만 몸에 불이 붙은 김씨는 얼굴과 상반신, 호흡기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화상을 입은 김씨는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부산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김씨가 식당에 들어 가 '다 죽여버린다'며 우유 통에 든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이 식당의 한 종업원과 알고 지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