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일성대, 올여름 외국인 상대 '한국어 서머스쿨' 개최

입력 2017-04-12 16:36   수정 2017-04-12 16:39

北김일성대, 올여름 외국인 상대 '한국어 서머스쿨' 개최

3주짜리 단기연수 광고중…신개념 관광·대학 국제화 목적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의 최고 명문 김일성종합대학이 올해 여름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한 한국어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국의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인 주체여행사(Juche Travel Services)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일성대는 오는 7월 2일부터 24일까지 3주 기간의 한국어 집중학습 '서머스쿨'을 개최한다.

이 여행사는 홈페이지에서 "김일성대가 최고의 교수진과 함께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김일성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일일 어학수업 이외에도 문화활동과 관광 등에 참여하게 된다고 여행사는 밝혔다. 개성과 비무장지대(DMZ), 묘향산과 국제친선전람관, 원산 등으로 주말여행도 떠난다.

어학 수업은 초급·중급·고급반으로 나뉘어 이뤄지며,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공식 수료증도 발급한다.

1인당 참가비는 1천999유로(242만원)로, 주체여행사가 이메일을 통해 참가자를 접수하고 있다.

김일성대가 내놓은 어학연수 과정은 세계 각국 대학들이 매년 여름 운영하는 국제 하계강좌(summer school)와 유사하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새로운 관광상품이자, 이 대학이 최근 추진하는 국제화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김일성대는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세계 일류급 대학'으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김일성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보낸 창립 70주년 기념서한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많이 받아 조선어(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여러 전공학과들에서 본과생 및 박사원생, 실습생 교육을 하도록"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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