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BS 'K팝스타6' 300억 벌었다…"초대박"

입력 2017-04-13 09:00   수정 2017-04-13 11:07

[단독]SBS 'K팝스타6' 300억 벌었다…"초대박"

중간 '프리미엄 CM' 15초에 3억원 패키지 판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가 300억 원의 수익을 내는 '대박'을 쳤다.

1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는 매주 2회 연속 방송 중간에 붙는 '프리미엄 CM'으로만 최소 300억 원을 벌었다.





'프리미엄 CM'은 케이블채널의 중간광고와 비슷한 성격으로, SBS가 한 프로그램을 2회로 나눠 방송하면서 그 중간에 판매하는 광고다.

SBS는 올해 토요 드라마 '우리 갑순이'와 일요 예능 'K팝스타6'를 매주 2회 연속 내보내면서 중간에 '프리미엄 CM'을 판매했다.

이중 'K팝스타6'는 높은 인기 속에 광고주들의 호응을 얻어 프리미엄 CM이 15초 광고 1개당 3억원 이상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K팝스타6'는 회당 4~6개의 프리미엄 CM을 판매했다.

3억짜리 4개씩만 팔아도 매주 12억원의 매출이 나오는데, 20주를 방송했으니 최소 240억 원의 매출이 여기서 나온다. 20주 중 절반인 10주만 6개씩 판매했다고 계산하면 매출은 300억 원이다.

이처럼 광고 단가가 높은 것은 '패키지 광고료'였기 때문. 'K팝스타6'의 프리미엄 CM을 하려는 광고주는 SBS의 다른 프로그램 광고도 함께 구매해야했다.





여기에 'K팝스타6' 앞뒤에 붙는 광고 판매는 별도이며, 이 프로그램의 간접광고(PPL), 협찬광고도 별도다.

'K팝스타6'는 인기에 비례해 간접광고(PPL)가 최대치로 붙었다.

PPL은 현행법상 지상파 방송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 시간의 5%, 유료방송 7%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팝스타6'에 PPL을 하기 위해서는 광고주가 치열한 경쟁의 관문을 뚫어야 했으니, 여기서도 큰 매출이 발생했다.

물론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일반 예능프로그램의 경우는 제작비가 회당 6천만~7천만원 정도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같은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은 그 두 배 가량인 회당 1억~1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K팝스타6'는 주말 프로그램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제작비는 대외비"라면서도 "제작 기간이 1년으로 길고, 출연자의 숙식 제공 비용 등 제작비가 일반 예능보다 많이 들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대형 이벤트의 성격이 크고, 방송 전부터 해외 오디션 등을 통해 들인 비용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K팝스타6'의 회당 제작비를 1억원으로 책정하면 40회 방송에 40억여 원이 투입된 셈이다.

제작비가 40억 원 이상이 됐다 해도, 프로그램 앞뒤 붙는 광고와 협찬 등만으로도 충분히 비용은 보전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문형비디오(VOD) 수입 등도 가세한다.

이처럼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가 초대박이 난 이유는 시즌 최고 시청률과 화제성 덕분이다.

지난 9일 마지막회 시청률이 16.7%를 기록하는 등 'K팝스타6'는 방송 내내 15%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요일 밤 9시10분부터 11시10분까지 비교적 늦은 시간에 방송됐음에도 시즌 1~6를 통틀어 평균 시청률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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