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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가 연장 12회에 터진 최정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초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12회말 최정이 끝내기 안타를 쳐내 2-1로 승리했다.
SK는 선두타자 박정권이 좌익 선상 안쪽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롯데의 6번째 투수 이정민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힘겹게 승리한 SK와 패한 롯데, 두 팀 모두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4회말 이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선발 메릴 켈리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8회까지 1-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켈리는 8이닝 동안 볼넷 1개에 6안타만 내주고 삼진을 11개나 빼앗으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 11개는 개인 최다다. 켈리의 종전 최다 탈삼진은 지난해 8월 12일 문학 Kt wiz전에서 기록한 10개다.
하지만 9회초에 켈리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SK의 새 마무리 서진용은 1점 차의 팽팽한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노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10구까지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간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준석의 우중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롯데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롯데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연장 10회초 무사 1, 3루, 연장 11회초 1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병살타 3개에 잔루를 11개나 남기고 땅을 쳤다.
SK 역시 불펜 운영에 실패한 데 이어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연장 11회말 1사 만루를 놓치며 자멸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SK는 연장 12회말 베테랑 박정권의 2루타에 이어 해결사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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