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文부인 고가가구 매입의혹에 "15여점 1천만원에 구입"

입력 2017-04-13 00:31   수정 2017-04-13 14:25

文측, 文부인 고가가구 매입의혹에 "15여점 1천만원에 구입"

"지인에 빌려준 2천500만원, 집 수리비로 대체…사인간 채무신고 누락"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2일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씨가 지난 2006년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고가의 가구들을 매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인이 낙찰받은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가구 15여점을 1천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의혹 보도에는 문 후보 측이 지인에게 2천500만원을 빌려주고 이 역시 가구로 돌려받았다는 설명을 (문 후보 측 관계자가) 한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는 이 관계자가 사실과 다른 설명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 수석부대변인은 "인테리어업을 하는 지인에게 빌려준 2천500만원은 이 지인이 문 후보의 양산 집을 수리 해주는 비용으로 대체했다"며 "이 돈은 가구 구입과 전혀 관련이 없다. 가구 구입에 사용된 것은 1천만원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문 후보 부인이 2006년 모델하우스에서 고가의 가구를 다량으로 구입했으며,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 후보 측이 '1천만원 상당의 가구를 구입한 것에 더해 지인에게 빌려준 2천만원도 가구로 대신 돌려받았다'는 해명을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지인에게 빌려준 2천500만원에 대해서도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일 당시 사인간 채권-채무 신고에서 누락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권 수석부대변인은 "집 수리 비용으로 빌려준 돈을 대체하기로 하면서 채권-채무 신고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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