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소식통…"종교적 극단주의 혐의로 국제수배 명단 올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트럭돌진테러를 저지른 우즈베크 출신 39세 라크마트 아킬로프는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려고 했었다고 우즈베크 소식통이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우즈베크의 사법당국 소식통은 아킬로프가 IS의 타지키스탄 조직의 영향하에 있었고, 지난 2015년에 터키와 시리아 국경을 넘어 '이슬람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전사'로서 시리아에서 전투에 참여하려고 시도하다가 붙잡혀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시 아킬로프는 난민 지위를 갖고 있어서 스웨덴으로 추방됐다"면서 "지난 2월 아킬로프에게 '종교적 극단주의' 범죄혐의가 적용한 뒤에 우즈베크 당국이 그를 국제지명수배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아킬로프는 지난 11일 스톡홀름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적부 심리에서 테러범죄 사실을 인정했다고 그의 변호인은 밝혔다.
스웨덴 언론에 따르면 그는 IS로부터 테러공격을 수행하라고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아킬로프는 작년에 스웨덴에서 영구거주증이 거부돼 출국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수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건설노동자로 일해 왔으며 지난 7일 트럭돌진테러사건을 저지르고 나서 몇 시간 후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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