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할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조승빈 연구원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작년 4분기의 23.5%보다 높을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2분기에 18.2%로 둔화했다가 하반기에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추정치는 작년 12월부터 꾸준히 상향 조정됐다"며 "실적 발표 기간 전에 추정치가 높아지면 실제 실적도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005490]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해 실적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들 세 곳을 제외한 영업이익 추정치는 오히려 0.1% 낮아졌다"며 "이들 기업이 이미 실적을 발표한 만큼 남은 실적시즌의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어 수급 기반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포스코와 LG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연간 고점으로 전망돼 주가도 차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업종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하드웨어"라며 "갤럭시S8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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