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개발 실세 홍영칠, 군복 입고 첫 등장…중장 계급

입력 2017-04-13 08:57   수정 2017-04-13 11:22

北핵개발 실세 홍영칠, 군복 입고 첫 등장…중장 계급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핵 개발의 실무 핵심인사로 꼽히는 홍영칠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최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군복을 입고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홍영칠 부부장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방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 장면에서 중장(별 2개)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앉아 있는 모습이 13일 확인됐다.

홍영칠의 군인 신분이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홍영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각종 무기 관련 현지지도를 수행할 때 인민복이나 양복 등 사복 차림으로 관영 매체에 등장해왔고 군 계급도 호명되지 않았다.

홍영칠은 김정은 체제 들어 등용된 핵·미사일 분야의 신진 간부로, 각종 무기 개발 현장에서 김정은을 근접 수행하며 이 분야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한 지난해 1월 제4차 핵실험도 홍영칠 등이 주도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김정은이 4차 핵실험을 성공한 핵 과학자 등에 '당 및 국가 표창'을 수여할 때 김정은 바로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2014년 김정은 시대 들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과학자의 세대교체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핵심 인물로 홍영칠 등을 지목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최고인민회의 회의장에서는 한때 대장 계급까지 올랐던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이 소장(별 1개) 계급장을 달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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