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수도권 주민 10명 중 6명이 '선(線)형관광'을 경험했고 최다 방문한 선형관광 코스는 제주도 올레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형관광은 도보, 자전거 등 무동력 이동수단으로 선형으로 연결된 자원을 관광하는 것을 의미한다.
13일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30∼31일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5%가 선형관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형관광 경험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중복응답)에서는 가장 많이 찾은 유형으로 '도보길(78.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자전거길(53.3%)', '레일바이크(50.3%)', '카누·카약 등 물길(10.9%)' 등의 순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보길은 '제주도 올레길(71.3%)'이었고 이어 '북한산 둘레길(47.5%)', '지리산 둘레길(24.1%)', '경기도 DMZ평화누리길(21.7%)', '강화 나들길(15.6%)' 등이었다.
가장 중요히 여기는 선형관광지 환경으로는 '다양한 볼거리(28.1%)', '쾌적한 환경(27.8%)', '접근성(21.6%)', '주변지역과의 연계관광(14.6%)', '안전성(7.8%)' 등을 들었다.
가장 중요시하는 시설은 '화장실 등 편의시설(39.6%)'이었고 '생태교육 등 체험시설(24.3%)', '이정표 등 안내시설(21.0%)', '숙박 등 상업시설(8.0%)', '사회적약자 배려시설(6.6%)' 등의 순이었다.
경기연구원 이수진 연구위원은 "2007년 올레길 이후 현재 국내 도보길이 530개에 길이는 1만6천369㎞에 달할 정도로 선형관광 조성이 활발하다"며 "이에 맞춰 선형관광자원 브랜드화, 교통연계 시스템 고도화, 종합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강력한 선형관광 매력물 부재, 인지도 미약, 대중교통 취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길 지정, 걷기의 해 이벤트 추진 등 종합적인 선형관광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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