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5돌 맞아 핵업적 부각

입력 2017-04-13 11:00   수정 2017-04-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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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5돌 맞아 핵업적 부각

김일성 '대원수' 칭호 25주년 거론하며 '계승 정당성'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매체들이 1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5주년을 맞아 그의 '핵 업적'과 권력계승 정당성을 부각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선군조선의 최후승리는 확정적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 추대 이후 '탁월한 선군영도' 아래 북한이 핵 강국으로서 위용을 떨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조국을 지구 상 그 어디에 있는 원수도 일격에 짓부실 수 있는 강위력한 핵 공격 수단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무적의 핵강국, 군사대국으로 위용 떨치게 하신 것은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 이룩하신 거대한 민족사적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수령복, 장군복 영원한 우리 조국의 앞길은 휘황찬란하다'라는 글에서 "나라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높이에 올려세우시여 그 위용을 만방에 떨쳐가고 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이라고 칭송했다.

신문은 이날이 김일성이 '공화국 대원수' 칭호(1992년)를 받은 25주년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김정은이 선대 수령들의 자질을 이어받았다는 점도 부각했다.

신문은 "오늘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 땅 위에 선군혁명영도의 성스러운 자욱을 수놓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거룩한 모습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자애로운 영상을 다시금 뵙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국주의 침략 무리들이 전쟁열에 미쳐 날뛰면서도 감히 우리 조국을 어쩌지 못하는 것은 이 땅에 위대한 영장들의 대원수별과 함께 성스러운 원수별이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기 영도자를 옹위하여 한목숨 바쳐 싸우려는 존엄 높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지난 2012년 4월 13일 당시 최고 권력기구였던 국방위원회의 최고직인 제1위원장에 올랐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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