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중국이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행위를 제대로 제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턴불 총리는 12일 북한이 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교역국인 중국이 영향력을 이용해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호주 스카이 뉴스가 13일 전했다.
턴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역의 안정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 특히 북한과 긴밀한 관계인 중국이 제재 및 다른 수단을 통해 북한이 자제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시기"라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또 북한이 현재와 같은 행동을 멈추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로서는 중국이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호주 주요 야당인 노동당의 빌 쇼튼 대표도 북한이 "불량 국가"(rogue nation)라며 이 문제에 관한 한 턴불 총리와 자신 사이에는 한 치의 차이도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호주 주재 미국 대리대사인 제임스 카루소는 2년 이내에 북한이 핵미사일로 미국 서부 해안과 호주를 타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에 말했다.
카루소 대리대사는 북한이 시선을 끌기 위해 핵실험을 한 것으로부터 이제는 실제 핵실험을 하는 단계로 나아갔다고 지적하고 이런 북한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가 과제로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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