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전진구(55) 신임 해병대사령관이 13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제33대 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전 신임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전투 위주의 사고와 행동으로 적의 도발에 무자비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자"며 "먼저 이겨놓고 싸우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공세적인 기질로 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 연습처장, 제주방어사령관, 해병대 2사단장, 해병대사령부 부사령관 등 주요직책을 두루 역임한 연합·합동 작전의 전문가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로런스 니콜슨 미국 제3해병기동군 사령관, 국회 국방위 소속 및 해병대 출신 국회의원, 역대 해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등이 이날 취임식에 참석해 전 사령관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39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이상훈 전임 사령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해병대만의 남다름, 해병대만이 가질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유사시 즉각 써먹을 수 있는 군대, 믿고 맡길 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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