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성장, 물가의 경로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역요건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있어 경기회복세를 지원하기 위한 완화 기조는 유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총재는 최근 가계대출 통계의 오류에 대해 "가장 큰 문제점은 은행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통계 인프라가 뒤처져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현행법 테두리에서 통계 정보를 제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12일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서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과 나머지 '기타 대출'의 최근 1년치 통계를 수정했다.
한은은 금융기관들이 최근 수정된 자료를 보고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지만, 신뢰도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통계를 꼼꼼히 점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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