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검증토론
▲홍준표 = 제가 겁나기는 겁나는 모양이다. 나한테 질문 안 하는 것 보니까. 안철수 후보에게 묻는다. 대통령 리더십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강단과 결기다. 촛불집회 때 초기에 참석하다가 후기에 빠졌고. 사드는 반대하다가 지금 찬성으로 돌아섰다. 이런 유약한 리더십으로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나.
▲안철수 = 지금 세분 다 저부터 시작하는 것 보니까 내가 제일 주적인 듯하다.
▲홍준표 = 그런 이야기는, 빨리.
▲안철수 = 지금 창당 역사상 이렇게 빨리 만든 사람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
▲홍준표 = 알겠다.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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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다. 우파경제학, 경제정책을 취하다가 강남좌파로 돌아선 첫째 정책적 배신을 했고, 두 번째 박 대표 비서실장을 쭉 해오면서 이번에 탄핵 때 보니까 인간적 배신을 했고, 세 번째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정치적 배신을 했다. 이런 배신자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유승민 = 홍 후보가 '살인마는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 안 한다' 이 말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모래시계 검사라고 스스로 말하는 홍 후보 같은 분이 저를 진짜 배신자라고 생각하는 건지.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신의를 배반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어떻게 정책적 강남좌파라고 하는데 뼛속까지 서민인 분이 어떻게 맨날 재벌 대기업 편만 드나.
▲홍준표 = 네 됐다.
▲홍준표 = 문재인 후보. 640만불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수수할 때 몰랐나.
▲문재인 =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받았다고 말하는 건가.
▲홍준표 = 네
▲문재인 = 아니다. 그리고 그 말은 책임져야 한다.
▲홍준표 = 이미 중수부에서 발표한 것이다. 알았나 몰랐나.
▲문재인 =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홍준표 = 아니 알았나 몰랐나. 계좌까지 다 나왔다.
▲문재인 = 몰랐다. 책임져야 한다.
▲홍준표 = 그럼 그것을 몰랐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욕하면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을 몰랐다잖아요. 최순실은 밖에 있었고 어쩌다 청와대에 왔다 갔다 했고 그런데 붙어있었잖아. 붙어있던 사람이 몰랐다고 하면 면책이 되고 박근혜 대통령은 멀리 떨어져 있는데 몰랐다는데 지금 감옥 갔다.
▲문재인 = 홍 후보는 검사 출신 아닌가. 대한민국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이 유죄라고 구속했는데 무슨 말인가.
▲홍준표 = 아니 지금 주도권 토론이다. 세월호 1천155억원을 노무현 정부 때 탕감하면서 살아났다.
▲문재인 = 노무현 정부가 탕감했다고? 그것도 책임져야 한다. 노무현 정부가 탕감했나.
▲홍준표 = 아니 봐라. 법정에서 탕감했다고 그렇게 말할 것 아닌가.
▲문재인 = 노무현 정부가 탕감했나.
▲홍준표 = 아니 가만히 있어봐라. 문 후보가 민정수석 할 때다. 법정관리를 하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탕감이 된다. 그런데 거기 채권자가 캠프하고 그다음에 예금보험공사하고 전부 공공기관이다. 개인 채권은 별로 없다. 그럼 그것을 탕감하려면 그 사람들이 청와대 승낙을 안 받았겠나. 그것을 또 법정 관리하는 게 민정수석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세월호 배지를 달고 지금 어떻게 보면 세월호 사건이 터지게 된 가장 원천적 원인이다.
▲문재인 = 옛날에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은 법원에 개입했는지 몰라도 적어도 우리 참여정부는 법원에 개입한 적 없다.
▲홍준표 = 아니 법원에 개입한 게 아니고 채권할 때 정부 산하 모든 기관을 틀어쥐고 있는 게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문재인 = 정확하게 물어봐라. 그런 일이 있었는데 청와대서 개입했냐고 물어봐라. 노무현 정부가 탕감했다고 하면 또 범죄 저지르는 것이다.
▲홍준표 = 아니 노무현 정부와 상관없이 그게 탕감이 되겠나.
▲문재인 = 노무현 정부의 승인 하에 법원에서 채무를 탕감했다고 주장하는 건가.
▲홍준표 = 아니 그게 아니다.
▲문재인 = 아니라고 하는데.
▲홍준표 = 캠프랑 공공기관이 채무를 반환하는 것의 총체적 관장이 민정수석 아닌가.
▲문재인 = 민정수석이 왜 법원 법정관리를 관할하나.
▲홍준표 = 법원 법정관리가 아니래도 그러는데. 민정수석이 관여 안 했느냐고 묻는 것이다.
▲문재인 = 아니라는데 자꾸 우기니까 하는 말이다.
▲홍준표 = 좋다. 신세계 종금도 그래서 66억을 준 것이다.
▲문재인 = 저는 오히려 그쪽으로부터 피해입은 신세계종금 관제인이 돼서. 또 그것도 문재인이 탕감해줬다고 주장하는 건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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