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공모서 해당자 없어 28일까지 연장
(음성=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음성군이 꽃동네 설립 모태가 된 '거지 성자' 고(故) 최귀동 옹을 기리는 봉사상 수상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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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음성지회는 '제6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후보자 추천을 오는 28일까지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애초 올해 수상자 후보 접수는 지난 1월 16일부터 3월 31일까지였으나 마감 결과 봉사상 취지에 맞는 인물이 없어 기간이 연장됐다.
예총 음성지회는 "최귀동 봉사상은 낮은 곳에서 남모르게 선행하는 숨은 봉사자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며 "적합한 후보자 추천이 들어오지 않아 공모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최귀동 봉사상 응모 자격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물로 국적과 종교, 성별에 제한이 없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준다.
공모 신청 방법은 음성 품바축제 홈페이지(www.pumba21.com)를 참고하면 된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제18회 음성 품바축제 개막식에서 한다.
최귀동 봉사상은 꽃동네 설립 계기가 된 최귀동 옹을 기리기 위해 음성군이 2012년 제정했다.
일본 강점기 징용에 끌려갔다가 병든 몸으로 음성에 돌아온 최 씨는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하면서 밥을 동냥해 거동 못 하는 10여 명의 걸인을 먹여 살렸다.
1976년 무극성당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는 최 씨를 보고 사회복지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깨달아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만들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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