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은 3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9건의 전화금융사기 사건과 가운데 피해자 집으로 찾아가 돈을 가져가는 이른바 '대면형' 전화금융사기범 6명을 전원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범행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 '계좌이체형' 전화금융사기범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범행과 관련해 송금에 관여한 환전상 2명에 대해 외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보이스피싱 조직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3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도내에서 총 42건의 전화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해 9명이 1억8천50만원의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8천161만5천원은 피의자 가족에 의해 변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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