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미수습자 9명 모두 어떻게든 찾는다

입력 2017-04-14 07:00   수정 2017-04-14 14:57

[세월호 3주기] 미수습자 9명 모두 어떻게든 찾는다

고공 작업, 펄 수색 등 모든 역량 동원, 미수습자 수색 최우선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 3주기를 불과 1주일 앞두고 세월호가 각고 끝에 육상으로 올라왔다.

9명의 미수습자 가족은 더욱 떨리는 가슴으로 '귀환의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할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 학생이었던 조은화양, 허다윤양, 박영인군, 남현철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 양승진씨, 부자지간인 권재근씨와 권혁규군, 그리고 이영숙씨다.





선체 수색을 앞둔 해양수산부와 코리아쌀베지는 미수습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당초 세월호의 선수와 선미 객실 부분을 잘라낸 뒤 세월호 옆에 내려놓고 미수습자를 수색하는 '객실 직립방식'을 고려했으나 훼손을 우려한 미수습자 가족의 의견을 받아들여 현재 모습 그대로 수색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코리아쌀베지는 일단 하늘을 바라보는 세월호 우현(상부)으로 진입하기로 했다.

먼저 상부로 들어가 위험물을 제거하고 안전을 점검한 뒤 하부로 진입, 본격적으로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직 높이만 아파트 9층 높이인 22m에 달하기 때문에 세월호에 워킹타워, 고층 작업차(일명 스카이), 안전난간 등 고공 작업을 위한 구조물을 설치한다.

작업 준비가 완료되면 로프나 와이어로 몸을 연결한 수색팀은 창문, 구멍 등을 통해 선체로 들어가 수색과 추락 위험 구조물 제거 작업을 한다.

작업 환경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하부(좌현)로도 진입, 3∼4층 객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수습자를 수색하고 내부에 쌓여있는 펄, 화물, 구조물을 밖으로 꺼내 모두 확인할 계획이다.

수색 작업은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 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가 끝나고 다음주 초께 착수할 예정이다.

수색 중 유골이 발견되면 묻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해 세척하고 유골에서 소금기를 빼는 '탈염' 작업을 한다. 이어 뼈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도 부서지지 않도록 약품 처리를 하는 '경화' 작업을 한다.

이후 유전자 감식을 위한 샘플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으로 보내 미수습자 가족 유전자와 대조하는 정밀 감식에 들어간다.

샘플을 채취한 나머지 유골은 현장에 임시 안치소를 마련해 보관한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서 흘러나온 펄도 세척 작업을 하고 유골이나 유류품을 수거할 방침이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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