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4배 수익'…충청경제펀드 벤처 투자성과 '쏠쏠'

입력 2017-04-14 05:00  

'3년 만에 4배 수익'…충청경제펀드 벤처 투자성과 '쏠쏠'

운용 5년 만에 13개 기업 투자해 5개 상장…일자리 창출 기여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충남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조성된 충청권경제활성화펀드가 쏠쏠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운용 5년간 투자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2년 2월 출범한 충청권경제활성화투자조합(펀드) 1호가 운용기간 5년이 지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펀드 운용을 맡은 창업투자회사인 대덕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2월까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13개 지역 벤처기업에 185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기간이 종료된 충청권활성화펀드는 이제 2019년 2월까지 투자금 회수 만을 남겨뒀다.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충청권 경제활성화펀드 자금이 투입된 벤처기업 13곳 가운데 5곳이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성과를 올렸다.

기업 상장은 투자 대박으로 이어졌다.

2012년 7월 투자한 적외선, 엑스레이· UV 센서 전문 A 기업은 2015년 7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15억원의 투자금은 3년 지나서 4배가 넘는 65억3천만원으로 불어났다.

펀드 운용사는 13개 투자기업 가운데 상장기업 2곳을 포함해 모두 5개 기업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마쳤다.

이들 5개 기업에 투자한 74억원은 지금 두 배에 가까운 134억9천만원으로 불어났다.

2019년까지 나머지 8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종료하면 회수하는 투자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덤으로 따라 왔다.

큰 수익률을 안긴 A사는 2012년 이후 100여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했으며, 매출액은 최근 3년간 25% 이상 성장해 지난해 500억원을 넘어섰다.

2012년 24억원을 투자한 B 기업은 지난해까지 129명을 신규 채용했고, 매출액도 3년 평균 12% 이상 성장했다.

김기환 시 기업지원과장은 "충청권펀드가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 성장에 작음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투자금 회수를 완료하는 시점에 이들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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