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코치에 정해성-김학범-신태용 물망…다음 주 결정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수석코치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3일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했기 때문에 조만간 만나 코치진 선임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양 원정'에서 2018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귀국하는 김포공항을 찾았고 6박7일 일정의 유럽 출장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둘이 만나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경력이 풍부한 한국인 지도자 출신'으로 자격 요건을 제시했던 수석코치 후보군을 묻는 말에 "현재 언론에서 언급되는 수준"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수석코치 후보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히딩크호의 코칭스태프로 활동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던 정해성 전 전남 감독과 김학범 전 성남 감독, 슈틸리케호 코치로 활동하다가 현재 U-20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주말부터 국내파 점검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기술위원회도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리그)에 위원들을 보내 대표팀 자원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해 분석 자료를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날 귀국하면서 기술위의 조언을 적극 참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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