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올 시즌 새로 마무리 중책을 맡은 투수 서진용에게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냈다.
힐만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서진용을 믿고 계속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진용은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마무리투수로 낙점받았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 이후 4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4자책)에 평균자책점 9.82로 불안감을 노출하며 1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롯데전에서는 1-0으로 앞선 9회 초 경기를 끝내려고 등판했지만, 안타 3개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SK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어제 서진용은 9회에 3∼5번 타자들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두둔했다.
이어 "어제는 상대 팀 앤디 번즈가 잘 공략한 것이었다. 서진용은 지금처럼 계속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잘 던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막 마무리투수로서 출발한 서진용에게는 경험과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좀 더 경험이 쌓이면 9회에 중심타선을 상대할 때 두 번째 구종인 포크볼로 겨룰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의 여유가 생길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면 더 꾸준한 마무리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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