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FA 대어 김정은, 협상결렬…시장에 나왔다

입력 2017-04-13 18:21  

여자농구 FA 대어 김정은, 협상결렬…시장에 나왔다

김단비, 박하나, 배혜윤은 원소속 구단과 계약

최윤아, 양지희는 은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김정은(30)이 시장에 나왔다.

김정은은 13일까지 진행된 원소속구단 부천 KEB 하나은행과 1차 FA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구단은 연봉 2억원, 김정은은 2억5천만원을 주장해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정은은 향후 10일간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다른 FA들은 상당수 원소속구단과 계약했다.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는 지난 시즌 연봉(1억8천만원)보다 2천만원 삭감된 1억6천만원(계약기간 3년)에 도장을 찍었다.

같은 팀 배혜윤은 연봉 2억원(4년), 고아라는 연봉 1억5천만원(1년)에 계약했다.

삼성생명의 베테랑 선수 허윤자도 계약 기간 1년, 연봉 7천만원의 계약을 맺었다.

인천 신한은행의 간판선수 김단비는 지난 시즌 연봉(2억원)보다 5천만원이 오른 2억5천만원(2년)에 계약했다.

포워드 곽주영은 2년간 연봉 1억5천만원, 가드 김규희는 3년간 연봉 1억2천만원을 받는다.

청주 국민은행 심성영은 3년간 1억원에 도장을 찍어 억대 연봉 선수 대열에 올랐다.

삼성생명의 박소영은 계약이 결렬됐다.

원소속구단과 1차 협상이 결렬된 선수는 14일부터 23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때 타 구단은 1차에서의 선수 제시액을 초과한 금액에 계약해야 한다.

2차 협상 기간에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하면 원소속구단과 3차 협상을 해야 한다.

FA 이적에 따른 보상은 해당 선수의 공헌도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김정은, 박소영을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은 계약금액의 100% 혹은 보상 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한편 신한은행의 최윤아와 구리 KDB생명 김진영, 국민은행 김수연, 아산 우리은행 양지희는 은퇴를 결정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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