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시리아 중동부 지역에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화학무기 저장 시설이 파괴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국방부는 아직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상황 파악을 위해 해당 지역으로 무인기를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군은 앞서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시리아 중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에 있는 IS 화학무기 비축시설을 공습해 이곳에 저장 중이던 독극물이 유출되면서 인근 지역 거주 민간인 등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시리아군의 주장을 '의도적 거짓 정보'라고 일축하면서 "그 시간에 해당 지역을 공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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