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WS우승팀 컵스에 홈런 2방·4실점…첫 승 또 불발

입력 2017-04-14 05:15  

류현진, WS우승팀 컵스에 홈런 2방·4실점…첫 승 또 불발





(시카고·서울=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장현구 기자 = 왼손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두 번째 등판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 시카고 컵스의 방망이를 버티지 못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4점을 줬다.

류현진은 0-4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조시 필즈에게 넘겼다. 필즈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79로 나빠졌다.

현지 시간 낮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최고 구속 시속 146㎞를 찍었다. 시즌 첫 등판이던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시속 150㎞)보다 최고 구속은 떨어졌고, 5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1회 풀 카운트에서 선두 타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제물로 첫 삼진을 낚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작년에만 왼손 투수에게서 홈런 14방을 터뜨린 브라이언트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몸쪽에 꽂히는 시속 142㎞짜리 빠른 볼에 꼼짝없이 서서 삼진을 당했다.

슈와버가 2루에서 주루사하는 행운도 잠시 류현진은 컵스의 왼손 주포 앤서니 리조에게 일격을 맞았다.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3㎞짜리 빠른 볼이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간 바람에 리조에게 직선타성으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2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2회 들어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볼넷,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하비에르 바에스를 2루수 얕은 뜬공으로 잡은 뒤 투수 브렛 앤더슨을 1루수 땅볼로 요리해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3회 처음으로 세 명의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풀 카운트에서 슈와버에게 바깥쪽 예리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브라이언트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 리조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그러나 볼 끝이 밋밋한 빠른 볼은 힘 좋은 빅리거들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류현진은 4회 선두 애디슨 러셀에게 좌측 스탠드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장외 홈런을 내줬다.

올해 허용한 홈런 3개 모두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몰리거나 높게 형성된 빠른 볼을 던졌다가 당한 것이다.

류현진은 5회 들어 안타와 몸에 맞은 볼을 잇달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슈와버에게 1루수 쪽 내야 안타를 맞고 3점째를 줬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리조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2년 연속 왼손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류현진을 별로 돕지 못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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