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류현진 직구 위력 '뚝'…구속 올려야 선발 잔류"

입력 2017-04-14 07:39   수정 2017-04-14 08:48

미국 언론 "류현진 직구 위력 '뚝'…구속 올려야 선발 잔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을 지켜본 외신은 그의 구속이 저하된 점에 주목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남으려면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 남으려면 더 나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다음 주 다저스의 홈 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등판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이는 어깨와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거의 2년을 쉬었던 류현진의 복귀 후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선발 복귀 등판을 치러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2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SB네이션은 류현진이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모두 4⅔이닝까지만 버티면서 77개의 공을 던졌다고 분석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구속 저하다.

이 매체는 브룩스 베이스볼을 인용, 지난 8일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시속 90.4마일(약 145㎞)로 측정됐지만, 이날 MLB닷컴 게임데이 데이터상으로는 대부분 시속 87∼89마일(140∼143㎞)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90마일을 넘긴 적은 세 번뿐이었다.

류현진의 선발등판 장소가 모두 녹록지 않은 곳이었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고 SB네이션은 평가했다.

쿠어스필드는 '투수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고, 리글리필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챔피언으로 기세등등한 컵스의 홈 구장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류현진이 이번에도 5이닝까지 버티기에 실패했고, 평균 구속도 떨어졌으나, 다저스 타선의 공격 효율성도 형편없었다고 비판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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