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에도 1분기 북·중 교역액 큰 폭 증가

입력 2017-04-14 08:37   수정 2017-04-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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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에도 1분기 북·중 교역액 큰 폭 증가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도 북한과 중국의 올해 1분기 교역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3월 북·중 교역액은 약 12억 달러(약 1조3천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증가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규모는 267만8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나 감소했다.

이는 이 기간 석탄을 제외한 다른 품목의 교역은 훨씬 더 활발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가운데 북·중 교역 관문인 중국 취안허세관이 늘어나는 교역 수요에 맞춰 시설 증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는 취안허 통상구 연합검사청사와 부속시설 공사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끝날 예정이다.

훈춘시 당국은 지난해 10월 취안허 통상구와 북한 함경북도 원정리를 연결하는 신두만강대교가 개통된 뒤 교역량이 늘어나 시설 신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안허세관 측은 새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200만t의 물동량과 200만 명의 인원을 통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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