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은 CJ대한통운이 매출 성장세보다 택배 부문 등에서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부진하다며 14일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 택배 부문의 이익률 개선이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어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을 기존의 2.2배에서 2배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6천47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0.7%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택배와 글로벌 부문 전반에서 비용이 증가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익 증가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택배 부문의 외형 확대 효과는 내년 상반기 곤지암 터미널 개장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물동량 증가세는 계속되겠으나 올해까지는 물량 증가에 따른 비용 효율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은 1분기에 비용 발생 요인이 있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작년 인수·합병(M&A)한 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택배 부문 효율화와 글로벌 M&A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는 하반기 이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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