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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트위터를 통해 성소수자 대학생들의 권리 옹호 주장을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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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 ABC방송과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피츠버그의 한 대학 구내에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샌드위치 체인점 '칙필에이(Chick-fil-A)'가 입점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학생들에 대해 "운 좋게도 이들 학생은 그들 생전에 맛있는 치킨 샌드위치보다 더 스트레스 많은 이슈와 싸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트럼프 주니어는 피처버그의 두케인 대학에서 벌어진 논란을 다룬 '데일리 콜러'의 기사에 링크해 이런 글을 올렸다.
이 대학의 일부 학생들은 칙필에이가 성수소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학생들에게 차별적인 대우를 해왔다고 주장한다.
대학 학생조직의 한 간부는 학장에게 인권에 대해 의심할만한 칙필에이 측의 전력을 알리며 교내 입점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대학 교내 신문이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은 성소수자 학생들의 차별 반대 운동을 헐뜯은 것이라는 논란을 불렀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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