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洪 공약다운 것 없다…옛날 주장한 극우·수구적 내용(종합)

입력 2017-04-14 17:19   수정 2017-04-14 17:20

유승민, "洪 공약다운 것 없다…옛날 주장한 극우·수구적 내용(종합)

文·安 겨냥 "위기극복 철학없이 촛불에 편승" 비판

"보수의 혁명적 변화에 매달리겠다"…내일 대선후보 등록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동현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 "얼떨결에 출마하셨는지 모르지만, 공약다운 공약을 내놓은 게 없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고려대에서 강연 직후 '홍 후보의 증세 없는 재원마련' 언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분은 정책공약을 내놓은 게 없어서 재원이 들 게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가 공개한 정책 PPT 자료에 대해서도 "당에서 옛날에 주장하던 극우, 수구적 내용"이라면서 "전교조나 민주노총을 공격하는 것이 공약이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홍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통치철학만 분명하면 된다. 정책 각론은 참모들이 하는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옛날식이다. 옛날 대통령 중에 그런 식으로 말한 대통령이 있었는데, 경제·안보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런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면서 "지금 안보나 경제 상황이 (대통령의)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보수가 궤멸 위기에 있고 그동안 보수가 지켜야 할 가치가 거의 사라졌다면서 "2017년 대한민국 보수는 혁명을 해야 하고, 제가 보수의 혁명적 변화에 매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문제가 나오면 이념적으로 덧칠된다"면서 "저는 세월호, 제2연평해전 및 천안함(폭침)에 대해 같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위로할 수 있는 보수가 진짜 보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15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공식 후보등록과 관련, "15일 직접 등록할 예정"이라면서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서울·경기·인천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승민 후보 지지 전국여성대회'에서 "시장을 가든, TV토론을 가든, 어디 가서든 최선을 다해 상대 후보들을 하나씩 꺾고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강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두 사람은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고, 두 사람에게 맡기면 한미동맹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어 "안보, 경제, 공동체 위기를 극복할만한 철학이나 정책이 없이 열심히 광화문에 가서 촛불이나 들고 그 촛불 민심에 편승해서…"라면서 "그분들이 정말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분들인지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재벌·대기업 정책에 대해 "레드라인을 설정할 것이다.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이 레드라인"이라면서 "레드라인을 넘으면 가차 없이 엄정하게 다스리고, 넘지 않으면 혁신해서 글로벌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유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에 대해 기존 발전적 해체 주장을 재확인하고, 규제개혁에 대해서도 "어지간하면 할 수 없는 것은 정하고 나머지는 할 수 있도록 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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