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vs 문태영 형제 대결…'이번에도 동생 승리?'

입력 2017-04-14 10:00  

문태종 vs 문태영 형제 대결…'이번에도 동생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형과 동생의 네 번째 대결에서도 동생이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문태종(42·199㎝)과 서울 삼성 문태영(39·194㎝)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형제 선수'다.

동생 문태영이 2009-2010시즌부터 한국 무대에 먼저 진출했고, 형 문태종은 2010-2011시즌부터 KBL에 입문했다.

문태종이 정규리그 평균 13.2점에 4.2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문태영은 17.1점에 6.4리바운드, 2.6어시스트다.

동생의 기록이 다소 앞서지만 문태종이 이번 시즌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로 경기당 출전 시간이 17분 48초로 줄어든 탓도 있다.

나란히 한국 프로리그에서 뛰면서 태극마크까지 달았을 정도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한 둘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종종 마주쳤다.

문태종은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를 거쳐 2015-2016시즌부터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고, 문태영은 LG와 울산 모비스에 이어 역시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입단했다.

한 번도 같은 팀에 있어 본 적은 없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에서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공교롭게도 동생 문태영이 항상 이겼다.

2012-2013시즌 4강에서 처음 만나 문태영의 모비스가 문태종의 전자랜드를 3연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이 시작이었다.

2013-2014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는데 모비스 소속 문태영이 LG로 이적한 문태종을 역시 4승 2패로 제압했다.

2014-2015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성사된 세 번째 '형제 대결'에서도 승리는 동생의 몫이었다. 모비스가 LG를 3승 2패로 따돌린 것이다.






이번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는 문태종이 속한 오리온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 더 많았다.

정규리그에서는 오리온이 2위, 삼성 3위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삼성이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오느라 체력 부담이 클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이 원정 1, 2차전을 쓸어담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2차전에서 문태종은 21분 17초를 뛰면서 2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반면 문태영은 33분 14초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4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는 등 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의 84-77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마치 내가 형이 된 기분"이라며 평소 '4쿼터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해결사 기질이 강한 형 못지않은 플레이를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두 팀의 3차전 경기는 장소를 잠실로 옮겨 15일 오후 2시 30분에 펼쳐진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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