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대비 여섯 계단 상승…中 텐센트·넷이즈가 1·2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내달 증시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가 월 매출 기준 세계 3위의 모바일 게임사가 됐다.
작년 12월 출시된 역대 최대 흥행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성장의 주요 동력이다.
넷마블은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조사기관인 앱애니의 지난달 집계를 인용해 자사가 중국 텐센트와 넷이즈의 뒤를 이어 안드로이드폰·아이폰을 합산한 게임 매출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 2월 앱애니 집계(4위)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선 실적이다. 레볼루션 발매 전인 작년 11월 순위(9위)와 비교하면 여섯 계단 상승했다.
지난달 매출 4위는 핀란드 슈퍼셀이었고 미국 엑티비전블리자드와 MZ, 일본의 믹시와 반다이남코,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그 뒤를 이었다.
앱애니의 지난달 모바일 게임별 매출 순위에서 레볼루션은 세계 2위였다. 1위는 슈퍼셀의 클래시로얄, 3위는 텐센트의 아너오브킹스가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넷마블은 시가총액이 10조4천억원∼13조5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코스피 내 게임 업종 최대주인 엔씨소프트의 시총 약 7조7천억원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새 '게임 대장주' 자리를 예약해 놓은 셈이다.
넷마블의 작년 매출은 1조5천61억원으로 한국 게임 업계 2위였다. 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의 약진 덕에 넷마블이 올해에는 넥슨(작년 매출 1조9천358억원)을 제치고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사가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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