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양절 전후 北도발 가능성 주시…"美와 의사소통 주력"

입력 2017-04-14 10:33   수정 2017-04-14 11:23

日, 태양절 전후 北도발 가능성 주시…"美와 의사소통 주력"

아베 NSC 소집해 北정세 점검…韓체류 일본인 대피방안도 점검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북한명 태양절)인 15일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 정세에 대해 논의한 것도 이런 점들을 고려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NSC에서 북한이 태양절을 전후해 6번째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높은 수준의 경계감시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반도에 긴급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5만7천여명으로 추산되는 한국 체류 일본인의 대피 방안까지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관계국과 협력해 압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보이는 미국과는 유사시에 대비해 정보공유나 의견교환 등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가진 중국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한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의 하나"라며 "북한이 사린가스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할 능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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