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주간화제] 삼성전자 사상최고가에도 개미가 '허탈'한 이유는

입력 2017-04-15 12:00  

[증권가 주간화제] 삼성전자 사상최고가에도 개미가 '허탈'한 이유는

전체주주중 개미 91% 넘지만 지분 2.1%에 불과

개미 1인당 평균 49주…10주 미만이 절반 수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최고가를 연거푸 경신해도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즐겁지만 않은 이유가 뭘까?

소액주주가 전체 주주의 91%를 넘지만, 이른바 '개미'가 들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2.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최대주주와 국민연금 등 기관, 외국계 투자자들이 들고 있기 때문이다.

개미들은 주가가 올라도 재미를 볼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주당 가격이 200만원이 넘어 개미들이 사고 싶지만 비싸다는 인식 탓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주는 6만6천799명이다.

이 중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 최대주주 72명, 기타주주(법인) 7명을 제외한 나머지 6만6천719명이 소액주주다.

그러나 소액주주 중에서도 법인이 5천828명이며 실질적인 개미 투자자는 6만6천719명이다.

삼성전자 개인 소액주주는 전체의 91.15%에 달하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1인당 평균 49주 정도다.

법인 소액주주 5천828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전체의 52.62%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 등 최대주주 72명은 삼성전자 주식 18.4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이건희 회장 지분율(보통주 기준)이 3.54%, 홍라희 여사 0.77%, 이재용 부회장 0.60% 등이다.

삼성생명 7.88%, 삼성물산 4.25%, 삼성화재 1.32%, 삼성복지재단 0.06% 등 계열사들도 삼성전자 주식을 다량 들고 있다.

기타주주(법인)는 7명으로 적지만 전체 주식의 26.81%를 들고 있다. 이 중에는 지분의 9.22%를 보유한 국민연금 등이 있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보유량이 적다 보니 거래에 참여하는 비율도 낮았다.

지난달 삼성전자 거래량의 61.26%는 외국인 거래였고 기관이 28.81%였다. 전체 거래량 중 개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9.70%에 그쳤다.

◇ 삼성전자 주주 분포

┌───────────┬───────────┬─────────────┐

│ 구분 │주주수│ 주식수 │

│ ├─────┬─────┼───────┬─────┤

│ │명│ 비율(%) │ 주 │ 비율(%) │

├────┬──────┼─────┼─────┼───────┼─────┤

│소액주주│법인│ 5,828 │ 8.72 │ 74,037,537 │ 52.62 │

│├──────┼─────┼─────┼───────┼─────┤

││개인│ 60,891 │ 91.15 │ 2,961,178 │ 2.10 │

│├──────┼─────┼─────┼───────┼─────┤

││합계│ 66,719 │ 99.87 │ 76,998,715 │ 54.72 │

├────┴──────┼─────┼─────┼───────┼─────┤

│ 최대주주 │ 72 │ 0.11 │ 25,960,403 │ 18.45 │

├───────────┼─────┼─────┼───────┼─────┤

│기타주주(법인)│ 7 │ 0.01 │ 37,711,854 │ 26.81 │

├───────────┼─────┼─────┼───────┼─────┤

│ 합계 │ 66,799 │ 100│ 140,679,337 │ 100│

└───────────┴─────┴─────┴───────┴─────┘

삼성전자 주주 중에는 주식을 10주도 들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에 달한다.

10주 미만 보유자가 3만2천117명으로 전체 주주의 48.08에 달했고 10주 이상 50주 미만 보유 주주는 2만53명(30.01%)으로 30% 넘었다.

반면에 1만주 이상 보유 주주는 1천110명으로 1.66% 정도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만6천655명(24.93%)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만5천708명(23.51%)으로 뒤를 이었다.

또 60대 1만662명(15.96%), 30대 7천213명(10.79%), 70대 5천387명(8.06%) 등이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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