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코스 올해와 내년 각각 완료…사업비 77억원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가야산 선비길이 내년까지 뚫린다.
경북 성주군이 수륜면·가천면·금수면 등 20여개 마을을 거치는 가야산 선비길을 내년까지 조성한다.
가야산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해 탐방객에게 보고 듣고 느끼는 탐방길을 제공한다.
77억원을 들여 과거 선비가 많이 살던 마을 주변 길을 그대로 살리고 일부 구간은 폭 2m로 새로운 길을 만든다.
제1코스는 23.9㎞, 제2코스는 11.3㎞이라서 2∼3일에 걸쳐 여행하기 좋다고 한다.
1코스는 성주댐 입구∼금수문화공원∼성주호 둘레길(11.9㎞)과 독용산성∼독용산성 전망대∼금봉리 숲(12㎞) 구간으로 나뉜다.
현재 1코스 공사가 진행 중이고 올 연말까지 선비길을 완성한다.
또 2코스는 마수폭포∼네이처센터∼청휘당 구간이고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1·2코스는 일반적인 등산보다 수월한 길이다.
과거에 선비들이 걷던 길을 이용하지만 험한 길은 새로 내고, 노선이 길거나 시공이 어려운 곳은 데크를 설치해 다닐 수 있도록 한다.
당초 포천계곡, 대가천, 오암서원, 봉비암 등을 중심으로 4개 코스를 계획했다가 주민 반대로 2개 코스로 줄이고 성주호 주변 둘레길을 늘렸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도보여행에 좋은 코스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이 잘 어우러진 친환경 길을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에게 체험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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