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14일 항공요금 인상을 단행했거나 계획 중인 제주기점 전 항공사에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신 의장은 이날 제350회 도의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제주항공의 요금인상에 대해 쓴소리를 했지만, 이번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마저 항공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그는 "올 1월 진에어가 평균 5%를 시작으로, 티웨이 항공 5∼11%, 이스타 항공 최대 10.6%, 부산에어 평균 6.7%. 그리고 제주항공이 5∼11% 항공요금 인상을 단행했다"며 제주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힘든 시기를 나고 있는 시점에서의 요금인상이라 도민의 비난이 거세다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항공요금 인상으로 도민들의 뭍 나들이 비용과 관광비용 상승도 문제지만 제주 농산물의 항공운송료 부담에 따른 경쟁력 약화는 더 큰 문제"라며 진정으로 제주의 현실에 공감하고 도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느낀다면 항공요금 인상 방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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