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14일 서산여고를 방문해 '안전은 인권'이라는 주제로 수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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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업은 충남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학생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김 교육감은 수업에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져주는 하나의 사건이자 아직도 진행되는 아픔"이라며 "안전은 인권의 기초인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사항이며 인간은 자신의 생명과 존엄이 보장될 때에 비로소 인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를 숫자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불감증, 인권에 대한 무관심을 다시 돌아보는 뼈아픈 교훈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수업에서 안전과 인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반성을 담은 '존엄과 안전에 대한 4.16 인권 선언'을 소개한 뒤 학생들과 함께 낭독했다.
또 학생들에게 '416 단원고 약전'과 '금요일엔 돌아오렴'이라는 책을 추천했다.
그는 2014년 충남교육청이 개발한 충남학생지킴이 앱을 소개한 뒤 학생들과 함께 위험 상황 알림기능, 재난유형별 행동요령 학습, 재난안전 신고 기능, 기상 정보 등을 살펴봤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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