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참여인사로 본 충북 정당들 선거전략은

입력 2017-04-14 16:05  

선대위 참여인사로 본 충북 정당들 선거전략은

민주당, 텃밭 다지기 진용…국민의당, 여야 망라해 보수까지 구애

한국당, 당조직 중심 선거전 예고…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이 먼저 충북 선대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함에 따라 선대위 참여 인사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대위 참여 인사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각 당의 선거운동 전략 등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탄탄한 당 조직을 바탕으로 그동안 친야당 성향을 보였던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중심으로 진용을 꾸렸다.

고정적인 지지층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도종환·오제세 의원과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들을 배치했다.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 강석근 전 청주 기독교연합회장, 현진 마애사 주지 스님, 신영희 청주 YWCA사무총장 등이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한범덕·이재한·우건도 등 지역위원장들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탈당설이 제기됐던 변재일 의원도 청주 청원지역위원장으로서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광형 전 충북 변호사협회장, 이장희 충북대 교수, 이재신 충북대 교수 등 외부 인사 3명도 선대위원장에 포함됐다.

분야별 본부장은 각종 선거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을 배치했다.

상황실장은 김유승 충북도당 사무처장, 직능본부장은 박문희 전 도의원, 조직총괄본부장은 유행렬 전 도당 사무처장, 기획총괄본부장은 김형근 전 도의회 의장이 맡아 선거운동을 지휘한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선대위 발족식을 한 뒤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17일 출정식을 할 예정이다.




14일 출범한 국민의 당 충북도당 선대위는 야권 지지 유권자는 물론이고, 중도·보수층까지 껴안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구 야권과 여권의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신언관 충북도당위원장과 함께 김홍철 전 청주대 총장 직무대행, 이종두 반사모연대 충북 회장이 맡는다. 2012년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남기창 국민주권개혁회의 충북대표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20여명으로 구성한 상임고문과 고문단을 보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다 무소속으로 청주 청원선거구에 출마한 권태호 전 춘천지검장과 새천년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지낸 장한량씨 등이 눈에 띈다.

이기수 전 충북교총회장, 표갑수 전 청주대 부총장, 강동구 반딧불이 충북 회장 등도 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곽에서 선거운동을 지원할 국민자문위원단에는 주재구 전 충북 주민자치연합회장, 안형기 충주 건국대 교수, 임동진 전 청주시어린이집 협의회장, 정지숙 전 도의원 등이 포함됐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당 조직을 중심으로 내실을 기하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당은 일부 직능단체 관계자 등 외부 인사 영입도 검토하고 있지만, 선대위의 기본 골격은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중심으로 꾸리기로 했다.

송태영 도당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사실상 선거운동을 지휘하고, 정우택 의원과 신경식 전 의원은 상임고문을 맡아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경대수·이종배·박덕흠·권석창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부위원장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선대위 발대식은 출정식을 겸해 오는 17일 당원 등 200∼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기로 했다.

또 선대위 발족에 이어 다음 주 중 충북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당은 오송 바이오단지 확충을 위한 오송 광역복합 환승센터 건립,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 청주공항 활성화 등을 지역 공약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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