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이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였던 옛 양주의 유물 공개 구매에 나섰다.
양주회암사지박물관 측은 14일 "양주가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도시지만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보여줄 유물은 많지 않다"면서 관련 유물 공개 매입 방침을 밝혔다.
대상 유물은 조선시대까지 양주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고문서나 고지도를 우선 구매한다.
유물을 팔고자 하는 소장자는 양주회암사지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yangju.go.kr)에서 유물 매도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17∼21일 박물관(☎031-8082-4171)에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유물 구매를 통해 경기북부의 본가(本家)인 양주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재를 발굴해 연구, 전시, 교육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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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는 70년 대만 해도 강북·도봉·노원·중랑구 등 서울 동북부 4개 지자체와 양주·의정부·남양주·구리·동두천 등 경기북부 5개 지자체를 아우른 지역으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고구려 유적만 25개에 대모산성, 양주 관아지, 조선 왕릉, 회암사지 등이 있다.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은 사적 제128호로 태조 이성계가 머물기도 했던 사찰 회암사 터에 있는 시 유일의 공립박물관으로, 회암사지 출토 유물뿐만 아니라 양주의 역사와 인물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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